한 · 일 통화스와프 확대 조치가 종료됐다.

한국은행과 일본은행은 30일 원 · 엔 통화스와프 규모를 170억달러 늘린 조치의 만기가 돌아와 이를 다시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양국은 2005년 맺었던 30억달러 상당의 스와프 규모를 2008년 말 200억달러로 늘렸고 지난해 3월과 10월,올해 1월 등 세 차례 이 조치를 연장했다. 김한수 한은 국제기획팀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됐고 외화유동성 부족 문제도 해소됐기 때문에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미국과의 원 · 달러 스와프는 지난 2월1일 종료됐으며 중국과 체결한 260억달러 규모의 원 · 위안 스와프는 내년 12월이 만기다. 한국은 한 · 중 · 일 3국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국가들이 맺은 다자간 스와프체제인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에서 비상시 192억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