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소장 서경덕)는 아토피 질환을 가진 전국 초ㆍ중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남해편백자연휴양림에서 ‘아토피 그린 캠프’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아토피는 생활환경 변화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 질환으로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많은 고통을 안겨준다. 아직까지 특별한 치료방법이 나오지는 않았으나, 숲의 나무들이 내뿜는 ‘피톤치드’라는 물질이 질환의 호전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해편백자연휴양림에는 아토피 치료에 좋다고 알려진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분비하는 편백나무가 1960년대부터 휴양림 주변 산림에 대단위로 조림돼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감성을 높여주는 숲해설, 와이어 나무공예와 지역 유관기관인 남해보건소(아토피 식단 짜기), 남해군생활체육협의회(건강체조교실), 나비생태공원(곤충표본만들기)과 공동 추진하는 다양한 숲체험 프로그램 참가자족들에게 제공한다. 또 지역관광자원 홍보의 시간을 갖기 위해 바람흔적미술관 등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아토피 그린 캠프는 연중 5회 정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오는 5월27~28일 1박2일간 열린다. 참가 신청은 5월 1일부터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예약홈페이지(www.huyang.go.kr)를 통해 선착순 10가족 30여명을 받는다.

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