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9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1분기 매출 둔화는 일시적으로, 2분기부터 회복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9만7000원으로 14% 상향조정했다 .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미포조선의 1분기 매출은 시장 기대치를 12% 하회했으며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를 충족시킨 수치"라며 "매출액은 2009년 3분기부터 둔화가 됐으며 1분기에 추가적인 매출 감소가 발생했는데 이는 선주와의 납기 조정으로 가동율이 떨어진 결과"라고 밝혔다 . 2분기부터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매출액이 2009년 4분기 대비 7.4% 감소했음에도 영업이익율이 개선됐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높은 선가에 수주한 2007년 선박의 매출인식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미포조선은 배당금 수익으로 279억원(현대중공업 7.98%, POSCO 1%, KCC 3.77% 지분 보유)을 인식했다.

그는 "1분기 말까지 26척을 수주해 연간 수주목표 23억불의 33%를 달성했다"며 "선종별로는 벌크선 17척, 정유운반선 4척, 기타 5척을 수주했다"고 전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한국과 중국의 경쟁조선소들이 재무건전성 문제로 환급보증서 발급이 잘 안되는 상황에서 재무적으로 안정적이고 높은 품질의 선박을 건조하는 현대미포조선으로 수주가 집중된 영향도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