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이사 정만원)은 타사 스마트폰 이용 고객도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개방형 WiFi(와이파이) 존’ 1만 곳 구축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SK텔레콤이 개방형 와이파이 존을 구축할 주요지역은 ▲극장(CGV, 롯데시네마, 시너스 등), ▲대형 쇼핑몰(코엑스몰, 동대문의류상가 등), ▲교통시설(공항, 터미널, 철도역사 등), ▲주요 Street(신촌, 명동, 홍대 등), ▲레저시설(에버랜드, 동물원, 야구장 등) ▲패밀리레스토랑(베니건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롯데리아, VIPS등), ▲카페(엔제리너스, 투썸플레이스, 뚜레쥬르 등), ▲헤어샵(박승철헤어, 이철 헤어커커 등) 등이다.

SK텔레콤은 특히 신촌, 이대, 대학로, 명동 등 젊은 고객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에는 Street개념으로 와이파이 존을 구축해 보다 넓은 지역에서 고객들이 쾌적하게 WiFi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이동성이 보장되는 WiBro망을 백홀(Backhaul)로 사용하는 ‘개인용 이동형 WiFi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들이 이동 중에도 스마트폰, 노트북, e-book, 게임기 등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한 디지털 기기를 최대 7개까지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개인용 이동형 WiFi 서비스’는 주로 데이터 중심의 다량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WiBro 신호를 WiFi 신호로 변환해주는 무선공유기 ‘브릿지’를 보급하는 형태로 단계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동물원 등 테마파크에서는 와이파이 존 구축과 함께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기술을 활용, 놀이시설 및 동물관련 동영상ㆍ사진ㆍ오디오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놀이공원 안내 및 행사 정보 등을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

SK텔레콤은 또 와이파이 존에서의 무선인터넷 이용 혜택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주요 단말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고객의 무선 Nate 와이파이 접속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5월 중에 갤럭시 A, 모토로이, 시리우스 등에 펌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와이파이를 통한 무선 Nate 접속을 지원할 예정이며, 6월 이후 출시되는 갤럭시S 등은 출시와 동시에 와이파이를 통한 무선 Nate 접속을 지원키로 했다.

자사의 모바일 오픈마켓인 T스토어에서도 일반폰을 대상으로 와이파이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어서, 고객들은 데이터 통화료 부담없이 T 스토어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 하성민 MNO CIC 사장은 “SK텔레콤은 전체 이동전화 고객의 편익 제고를 위해 와이파이를 개방형으로 구축할 예정”이라며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선별해 와이파이를 구축함은 물론 이를 응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무선인터넷 시장에서도 질적 경쟁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