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캐스트는 29일 인도 최대 방송사업자인 바르티텔레미디어(Bharti Telemedia Ltd)에 128억원 규모의 디지털 셋톱박스를 공급키로 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홈캐스트는 올 초 바르티텔레미디어에 130억원의 HD PVR(고화질 개인영상녹화기) 제품을 공급한 데 이어, 128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추가 수주해 본격적으로 인도 시장내 점유율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한-인도 CEPA(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체결로 약 12.5%의 관세가 철폐되거나 인하되면서 가격경쟁력이 강화돼, 매출확대와 시장점유율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해 1657억원 매출 중 50% 이상인 800억원을 인도 시장에서 거뒀다며 지난해 기준으로 인도 방송사업자 시장에서 14.5%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해 국내 셋톱박스 업체 중 최다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보선 홈캐스트 대표이사는 "인도 셋톱박스 시장은 매년 25% 이상 성장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인도 내 거대기업들이 방송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추가 공급을 통해 인도시장 내에서 시장점유율 확대가 보다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