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낮기온 역대 최저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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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이변으로 서울 낮기온이 기상관측이 이뤄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낮 최고기온이 예년에 비해 크게 떨어져 주요 도시에서 4월 하순 역대 최저 기록이 세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낮 최고 기온은 서울 7.8도, 인천 8.1도, 수원 7.6도, 대전 6.7도, 대구 8.6도, 전주 8.2도, 광주 9.8도, 마산 8.8도 등이다.
이는 4월 하순 낮 최고기온의 역대 최저치인 서울 10.1도(1962년), 인천 8.6도(1974년), 수원 10.4도(1990년), 대전 10.4도(2004년), 대구 8.9도(1969년), 전주 11.4도(1965년), 광주 11.9도(1965년), 마산 12.8도(1982년)보다 낮다.
기온은 오후 4시께를 전후해 하루 최고치에 이르는 경우가 많으나, 이날 오후는 비가 계속되고 강한 바람이 불어 온도가 내려가고 있어 이들 도시에서 기록이 경신될 개연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낮 기온이 내려간 것은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5km 상공에 영하 30도의 찬 공기가 유입되고 서해상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기 불안정이 심화되면서 제주도 성판악에는 우박이 떨어지고, 관악산, 광덕산, 팔공산 등 일부 산악지역에는 눈이 내렸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