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주가가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나흘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초액 상위 10위권 업체들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상승세다.

28일 오전 10시44분 현재 현대모비스는 전날대비 1.45% 오른 17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연중 최고가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9일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한 뒤 이날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고 날마다 올랐다. 이 기간 동안 주가상승률은 약 11.5%에 이른다.

그간 이 회사 주가를 밀어올린 주체는 외국인이다. 이날은 매수와 매도를 반복해오던 기관까지 순매수(약 2만5000주)에 동참, 주가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 기아차 등 완성차업체 대비 주가모멘텀(상승동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지난 1분기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송상훈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연초댑 3월까지 주가수익률을 비교하면 현대차와 기아차 대비 현대모비스가 가장 좋지 못하다"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상할 수 밖에 없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