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로 출발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4원 상승한 1120.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밤사이 열린 뉴욕증시는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하락했다.

지난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13.04p(1.90%) 하락한 10991.99를 기록, 1만1000선이 붕괴됐다.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8.34p(2.34%) 급락한 1183.71을 기록하며 2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51.48p(2.04%) 떨어진 2471.47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미 주요 기업의 실적 호조세가 지속됐음에도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포르투갈과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낮췄다는 소식에 낙폭을 확대했다.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은 기존 'A+'에서 'A-'로 두 단계 하향 조정됐고, 그리스의 신용등급도 'BBB+'에서 정크등급(투자부적격)인 'BB+'로 강등됐다.

경제지표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경제연구기관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7.9를 기록, 전달의 52.3보다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53.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