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8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모듈사업의 외형성장에 주목할 때"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상훈 애널리스트는 "현대모비스의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58.3%와 15.2%, 84.0%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환율하락과 영업권상각(327억원)에도 현대오토넷 합병효과(1800억원), CKD 수출급증(3700억원), 납품단가 상승 및 생산증가(5800억원)에 따른 모듈 부문의 매출이 급증하며 실적개선을 주도했기 때문이라는 것.

송 애널리스트는 특히 1분기 모듈 대당 납품 금액이 작년 평균에 비해 현대차가 10.0%, 기아차가 18.5% 각각 증가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대차 그룹의 중국을 비롯한 해외사업 호조가 동사의 CKD 수출 급증으로 이어져 매출과 이익 성장에 기여했다"고 판단했다.

해외부문 호조와 납품단가 인상은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올 하반기까지 동사의 실적 모멘텀(동력)도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