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준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모비스의 2010년 1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액 3조2600억원, 영업이익 4061억원, 세전이익 6876억원을 기록해 동양증권 전망치(매출 3조1000억원, 영업익 3730억원)와 시장 컨센서스(매출 2조8000억원, 영업익 3560억원)를 상회하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번 실적 포인트는 환율 하락과 현대·기아차 1분기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선택 사양 고급화 경향으로 모듈사업부문의 매출액이 소폭 감소했고 해외 자회사 1분기 매출액이 본사 매출액의 89% 수준까지 커졌으며 현대차와 해외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분기 순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5000억원을 돌파했다는 점이라고 안 애널리스트는 진단했다.
동양증권은 소비자들의 선택 사양 고급화에 따른 모듈 사업부문 단가 상승과 현대차와 해외 자회사 실적 호조 등을 반영해 현대모비스의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을 각각 4.3%, 7.8%, 18.3% 상향 조정했다.
2010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13조4000억원, 영업이익 1조6200억원, 순이익 2조700억원으로, 외형이나 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되는 것.
동양증권은 현대모비스의 2분기 매출액은 3조4000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090억원과 5510억원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