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선(44.블랙야크) 대장이 27일 안나푸르나 정상 정복에 성공했다.

오 대장은 27일 오후 6시 15분쯤(한국시간) 산소호흡기의 도움을 받지 않고 해발 8091m의 안나푸르나 꼭대기를 밟았다. 이날 새벽 5시 캠프4(7200m)을 나선지 13시간 15분만이다.

히말라야 8000m급 13개 봉을 이미 오른 오 대장은 안나푸르나 정상 등정에 성공해 '여성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한국 산악인으로는 2000년 엄홍길, 2001년 박영석, 2003년 한왕용씨 등 3명이 히말라야 14좌에 모두 올랐다.

안나푸르나는 세계에서 열 번째로 높은 산이며 서쪽으로 칼리간다키 강과 동쪽으로 마르산디 계곡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연봉을 거느린 안나푸르나 산군의 최고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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