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과 대한생명이 2009회계연도(작년 4월~올해 3월) 중 해외영업에서 780만달러 적자를 냈다.

금융감독원은 2009회계연도 중 해외영업을 하고 있는 생보사의 당기순손실은 780만달러로 전년(310만달러)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27일 발표했다. 투자영업에서는 300만달러의 순이익을 냈지만 보험영업에서 1080만달러의 순손실을 입었다. 사업비 등 영업 비용이 증가해 보험영업의 손실이 커졌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해외 영업을 하고 있는 생보사는 삼성 대한 교보 등이다. 이 중 교보생명은 지난 회계연도에 소폭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말 기준 3개사의 해외점포 총 자산은 3억1070만달러로 전년(2억2910만달러)보다 35.6% 증가했다. 지난해 4월부터 영업을 시작한 대한생명 베트남법인이 자산 규모 증가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