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엑스로드와 하이스마텍 등 8개 기업들에 대해 추가로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로써 올 들어서만 벌써 30개 기업이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됐습니다. 이기주 기자 입니다. '엑스로드'와 '쌈지', '일공공일안경'과 '이루넷' 일반인들에게 익숙한 이름이지만 이 기업들은 '최종부도'와 '자본잠식', '감사의견거절' 등으로 올 들어 모두 증시에서 퇴출 결정을 받았습니다. 더 이상 주식시장에서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없게 된 겁니다. 올 들어 상장폐지가 확정된 코스닥 기업은 벌써 30곳. 한국거래소는 부실기업을 솎아내고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상장폐지 기준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민경욱 한국거래소 기업분석팀장 "실질심사를 통해 상장폐지가 이뤄지는 활동들은 기존의 형식적 요건들에 의해 퇴출되던 기업들보다 회사의 내면과 실체를 짚어보면서 상장 적격성을 갖추고 있는가를 살펴보는 활동으로 보면 될 것입니다." 퇴출 기업들은 대부분 무리하게 신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실패를 겪었습니다. 기존 사업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전기차나 신재생에너지, 해외사업 등 연관성이 없는 분야로 발을 넓히는 무리수를 둔 겁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퇴출 확정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정리매매 기간에라도 주식을 처분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박시영 HMC투자증권 연구위원 "상장폐지 예정 기업들은 회생해서 정상화 되는 것은 극히 드물다고 보기 때문에 무론 피해가 크다는 건 인식되지만 정리매매 기간동안 투자자들은 정리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한국거래소는 현재 상장폐지 실질심사가 진행 중인 기업들이 더 있다고 밝히고 다음 달 추가로 상장폐지 기업들이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투자자 스스로의 신중한 결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