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7일 다산네트웍스에 대해 통신 설비투자 회복기의 최대 수혜주라며 목표주가를 1만3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병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무선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따라 통신사업자들의 설비투자 사이클이 2010년부터 본격적인 회복기에 진입했고, 2011~2012년 확장국면이 예상된다"며 "다산네트웍스는 이런 메가트랜드의 최대 수혜업체"라고 판단했다.

IPTV, 스마트폰, 태블릿 PC, 전자책 등의 보급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증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유무선에서 모두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는 통신장비 수요의 증가로 직결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산네트웍스는 유선 초고속인터넷 부문에서 국내 1위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유선 가입자망 장비에서 빠른 개발대응 능력을 기반으로 주요 장비군의 국산화를 선도함으로써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동통신 부문에서는 에릭슨, 화웨이 등 글로벌 선두권 업체들과 대등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산네트웍스는 올해 1분기 사상 최고 실적인 매출액 462억원, 영업이익 81억원을 기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통신사업자들의 설비투자 확대로 다산네트웍스가 2010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4.1% 증가한 2164억원, 영업이익은 281.1% 늘어난 389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