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편입종목 정기변경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관심사인 대한생명과 삼성생명의 경우 종목 편입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27일 "올 6월 코스피200 정기변경에서는 금융업이 핵심산업이 될 전망"이라며 "하지만 대한생명과 내달 상장을 앞둔 삼성생명은 신규 편입 대상이 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규상장 종목의 특례로 인한 지수편입 조건에 부합하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대한생명의 경우 상장일 이후 30거래일 기준은 충족되지만 코스피 시가총액 1%대라는 기준에 미달돼 편입이 불가능해 보인다는 설명이다.

내달 12일 상장 예정인 삼성생명의 경우도 시가총액 기준에서는 무난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장일 이후 30매매일 경과라는 거래일 기준을 통과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대형 종목을 제외한 신규 편입 예상종목으로는 서비스업종에서는 글로비스를, 제조업종에서는 LG이노텍하이트맥주, LG하우시스, 풍산, 알앤엘바이오, 일진전기, 한올바이오파마 등을 꼽았다.

한 연구원은 "과거 5년 간 코스피200 신규편입 종목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 성과를 분석해 본 결과 모두 지수를 웃돌았던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최적 투자시점은 5월 하순께부터 그 효과가 극대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편입 예상 종목군을 매수하면서 선물을 매도해 절대수익률을 추구하는 전략도 고려해볼만 하다"면서 "만약 선물 자체가 고평가된 콘탱고 상황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