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6일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5만8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데다 2분기 실적도 좋을 것으로 기대되서다.

이 증권사 민천홍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으로 각각 5조8760억원과 7890억원에 달해 시장의 당초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민 연구원은 "LCD TV를 비롯한 탄탄한 수요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크게 늘었고, 제한적인 공급 증가로 제품의 평균 판매가격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2분기 LG디스플레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1%와 27.4% 증가한 6조5208억원과 1조54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기업용 PC 교체수요에 따른 IT용 패널 주문 증가 △LED TV용 모듈 등 경쟁사 대비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증가 △다음달 8세대 신규공장 가동 △글래스, 드라이버 IC 등 일부 부품의 빡빡한 공급 등이 예상된데 따른 것이다.

민 연구원은 "하반기 공급과잉에 따른 패널가격 조정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