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6일 최근 코스피 지수가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지만, 지수 상승 기조는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김주형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지수가 지난 8개월 동안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1730선을 상향 돌파했고, 골드만삭스 피소, 그리스 신용등급 하향 조정, 중국 경제 과열 리스크 등 대형 악재들에 대해 강한 내성을 보이고 있다"며 "경기민감형의 한국 주식 자금이 증시로 환류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1분기 어닝 시즌이 상승 모멘텀(계기)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수 상승 기조가 유효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주 발표될 미국의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소비자기대지수, GDP(국내총생산), 한국의 소비자동향조사, 경상수지, 기업경기조사 등 국내외 경제지표들이 전반적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그는 "삼성SDI, 현대제철, NHN 등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들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