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1100원대 초반으로 레벨을 낮춰 19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삼성생명 기업공개(IPO) 관련 외국인 공모주 청약을 위한 환전수요로 환율하락 기대심리가 부풀어 오르면서 장초반부터 강한 내림세를 보였다. 주식시장 강세와 유로화 반등도 환율 하락 분위기에 힘을 실었다. 이는 지난 15일 기록했던 연중 최저치(장중 1107.1원)을 하회한 것으로, 지난 지난 2008년 9월12일(장중 1097.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주말 역외환율은 하락했다. 그리스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자금 지원을 공식적으로 요청하면서 유로화가 반등했고,달러는 주요 통화에 비해 약세를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주말대비 0.3원 오른 1109.0원에 출발했다. 개장 이후 밀려 나오는 역외세력의 달러매도에 환율은 출발직후 연저점을 하향 돌파했다. 1104원대로 떨어진 환율은 1103원대로 슬금슬금 낙폭을 늘렸지만, 추가 하락은 버거운 모습이었다. 장중 고가는 1109.0원, 저가는 1102.6원, 한국자금중개의 장중 고가는 1107.0원, 저가는 1102.9원이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