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의 유출 규모가 둔화되는 가운데 코스피 1700대에서의 환매 대기물량이 2조5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2007년 이후 코스피 1700대에서 유입된 신규자금은 16조7470억원이며 해지는 14조1955억원으로 유입자금 기준으로 15%인 2조5000억원의 대기물량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4월초 예상했던 환매 대기물량을 6조원 정도로 추정했는데 순유출을 기준으로 60%의 환매대기 물량이 소화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2008년 이전 투자 자금과 그 이후 코스피 상승 시기에 유입된 물량들이 섞여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스마트 머니 유입을 제외하고는 펀드시장으로 자금이 순유입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 봤다. 김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7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규모가 둔화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7주 연속 자금 이탈을 보이는 국내주식형펀드(ETF 제외)의 순유출 규모는 4월 둘째주 2조726억원에서 셋째주 9068억원, 지난주 5096억원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