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오후 들어 오름폭을 줄이며 1100원대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3분 현재 전날보다 0.4원(0.04%) 오른 1108.7원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장 후반까지만 해도 1110원선에서 움직였으나, 오후 장 들어 외국인 주식 자금이 공급되며 1108원선으로 내려왔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주식 자금에 손절매도(롱스톱)까지 겹치면서 환율이 1110원 아래로 내려왔다"며
"하지만 연중 저점을 내주지 않으려는 모습이 보여진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그리스 우려로 대다수 시장참가자들이 위로 가지 않겠냐고 생각했다가 환율이 좀 밀리자 더 빠진 듯하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28p 내린 1735.01을, 코스닥지수는 0.93p 오른 517.40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50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235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93.39엔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