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금융규제 노력에 대해 조급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칸 총재는 전날 오바마 대통령의 계획이 너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정 국가들이 빠르게 움직인다는 것은 국제적인 해결책 모색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원하는 것과 IMF의 제안이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야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칸 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IMF가 23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앞서 중간보고 성격으로 2가지 은행세의 도입을 권고하는 방안을 내놓은 뒤 나온 것이어서 은행세 도입과 관련한 국제사회의 이견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IMF가 내놓은 2가지 세금은 금융기관의 비예금성 부채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과 일정 수준을 넘어서는 이익과 보너스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이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