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과거 한국이 빈곤과 식량난에서 벗어난 경험을 살려 개발도상국에 대한 농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장관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농업식량안보기금 출범식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1950~1960년대 극심한 빈곤과 식량난을 경험해 누구보다 식량 안보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변모하기까지 다양한 개발 경험을 살려 농업 부문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개도국의 경제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개도국 스스로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로 출범하는 농업식량안보기금을 통해 자활 의지를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