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SK브로드밴드의 1분기 적자규모가 축소되긴 했지만 시장 예상치 보다 많았다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5천500원을 유지했다. 양종인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0.2%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0.2% 증가에 머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화 가입자수가 전분기 대비 9.7% 늘어 전화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지만 지난해 4분기에 전용회선에서 발생했던 일회성 매출이 1분기에는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손실은 인터넷전화 상품 판매비 감소로 4분기 385억원에서 255억원으로 줄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를 1.2% 상회하겠지만 영업손실 규모는 시장 예상치 123억원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KT가 적극적으로 유선 가입자 유치에 나서면서 동사의 가입자당 유치비용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지난해 크게 증가한 가입자가 올해 본격적으로 매출 증가에 기여하는데다 SK텔레콤의 전용회선을 위탁 운영하는 효과로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7%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기업사업 강화와 SK텔레콤의 SK브로드밴드 상품 재판매도 매출 증가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