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2일 트레이딩 관점에서 지금은 조선업종을 사야할 때라고 밝혔다.

박정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유가와 유로화 강세는 조선주에 단기 상승 모멘텀을 제공해 줄 것"이라며 "매매 관점에서 조선업종을 매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매크로펀드를 비롯해 국내 펀드들 역시 2분기 결산을 한 달여 앞두고 수익률 극대화 관점에서 조선주를 투자바구니에 담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크로 측면에서도 조선업종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많이 주는 건화물운임지수(BDI)가 상승 중이고, 경험적으로 조선업종 지수와 상관관계가 있는 유가가 오르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유로화와 조선업종의 상관관계에 베팅을 해볼만한 시기이기도 하다"면서 "독일 지역의 경기 모멘텀이 좋기 때문에 그리스 문제, 화산재 등으로 얼룩진 유로경기가 조만간 회복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세적 상승장을 염두에 두거나 혹은 여유있는 개인이라면 매수 후 보유 전략으로 조선업종을 보는 것은 어울리지 않다"면서 "다만 상승장 초기에 나타나는 근심의 벽을 타고 오르는 트레이더의 관점에서 조선업종은 단기 모멘텀이 받쳐준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