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긴축우려로 하루만에 다시 3000선 밑으로 내려갔다. 중국 증권보가 중국 부동산 시장 거품을 제거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시티그룹이 중국 부동산 가격이 20%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증시는 하락했다. 2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33.80포인트(1.11%) 내린 2,999.4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는 전날 급반등에 따른 차익매물로 하락 출발한 뒤 부동산,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이며 낙폭이 확대됐다. 금속 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나 대부분의 대형주들이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900억 위안(15조 3천억 원) 규모의 3년만기 중앙은행 채권과 230억위안(3조9천억원) 규모의 3개월 만기 중앙은행 채권을 발행하면서 유동성 회수에 따른 긴축우려가 높아졌다. 또한 중국 은행감독위원회가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부동산담보 대출을 철저히 감독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부동산관련주들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증권 전문가들은 주택가격의 하락이 불가피해보임에 따라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부동산 시장위축으로 은행부문의 부실채권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대형주들의 탄력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