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제반 증시 연내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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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가 주최한 세계경제금융컨퍼런스에서 주윈라이 중국국제금융공사 회장은 중국 국제반 증시가 연내 개설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을 성시온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세계 포천(Fortune)이 선정한 500대 기업과 중국의 초대형 기업만이 상장할 수 있는 '국제반' 시장이 중국 상하이에 열립니다.
증권업계는 중국 정부가 현재 세부적인 개설 방안과 관련 규제에 관해 논의 중이며 이르면 올해 말 대상 기업들은 국제반 상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봅니다.
어제까지 열린 2010 세계경제금융컨퍼런스에서 주윈라이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회장은 이 같은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줬습니다.
주윈라이 중국국제금융공사 회장
"정부가 국제반을 개설할 예정이다. 외국기업의 중국 자본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
국제반에 상장 가능한 국내 기업은 지난해 기준으로 삼성전자, 현대차, SK홀딩스 등 14곳.
우리 기업들은 상장만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어 국제반 입성에 긍정적입니다.
무엇보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자금을 쉽게 조달 할 수 있습니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
"우리나라 기업들이 동시에 중국에 상장하면 자금 조달이 쉬워질 것이다"
이들 기업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셈이지만, 국내 증시에는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은 국내 증시에 투자한 외국계 자본의 대량 이탈 가능성입니다.
이머징 시장에 투자하는 외국인들에게 HSBC와 코카콜라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상장한 국제반이 한국증시보다 매력적인 시장이 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허재환 대우증권 수석연구원
"성장성이 담보되는 업체들이 상장되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 입장에서도 한국 업체들 보다는 중국 쪽으로 몰릴 가능성이 있다"
다만 중국 정부가 당분간 중국인에게만 국제반을 개방할 계획이어서 외국인 투자자의 국제반 쏠림 현상은 없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WOW-TV NEWS 성시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