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침체 '첩첩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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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인천, 신도시 등 서울 인근의 아파트값 하락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들 지역의 매매가격이 금융위기 때 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나 서울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가 금융위기 때보다 더 큰 한파를 겪고 있습니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최저점을 기록한 뒤 2.6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서울을 뺀 나머지 지역인 경기와 인천, 신도시는 모두 마이너스를 면치 못하며 심각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1·2기 신도시의 3.3㎡당 매매가는 1천346만원으로 1.28% 하락했고 경기도와 인천도 각각 0.75%, 0.74%씩 떨어졌습니다.
특히 2기 신도시 가운데 파주가 6.03%나 하락했고 김포한강신도시 역시 5.7% 내리며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2기 신도시에 공급물량이 갑자기 몰렸고 인근의 고양 등 보금자리 주택 여파도 있었다..파주같은 경우는 2006년 고분양가로 나왔던 곳인 만큼 분양가에 부담을 느낀 것."
경기도에서는 광주시와 용인시가, 인천에서는 중구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용인은 시세가 계속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까지 많아 부담을 줬고 인천 중구는 영종도 운서동의 부진이 한몫했습니다.
이에 비해 서울은 3.3㎡당 매매가격이 1천278만원으로 금융위기 이후 5.26%나 올라 대조를 이뤘습니다.
서울 시세가 강세를 보인 것은 금융위기 이후 떨어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무려 20.47%나 상승한 영향이 컸습니다.
전문가들은 주택공급이 집중됐던 경기와 인천지역이 시장침체의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어 서울과 수도권의 양극화도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