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세계 각국이 정치적 의지를 갖고 금융규제 개혁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를 이끌어 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진 위원장은 한국경제TV가 주최한 '2010 세계경제금융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각국의 금융규제 강도가 서로 다를 경우 자국의 금융발전만을 꾀하는 최소규제 경쟁이 전개될 소지가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진 위원장은 또 "국제사회는 지난 3월30일 G20 조정국 5개국 정상들이 발표한 공동서한에서 강조한 것처럼 위기의 원인이었던 금융부문의 취약성을 해결하기로 한 약속을 책임감 있게 이행해야 한다"며 "특히 신흥국가의 시스템 리스크 요인을 해소하기위한 국제적 논의가 더욱 진전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신흥국의 경우 급격한 외화유출입에 따른 외환시장의 불안으로 금융시스템은 물론 실물경제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며 "국제사회는 신흥국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글로벌 금융안정망 구축 등 특정 지역이나 국가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풀어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한국 정부는 G20 정상회의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세계경제를 관리하는 지속적 국제협력 프로세스로 자리매김하도록 새로운 의제 발굴과 해법 제시 등을 통해 글로벌 금융개혁 성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