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1일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변동성이 잦아들때까지 단계적인 대응전략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박성훈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지수가 20일선을 하루 만에 회복, 추세이탈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다소 누그러들었다"면서도 "골드만삭스가 이번에 제기된 부채담보부증권(CDO) 관련 거래 뿐 아니라 그리스 정부와의 스왑거래 등을 통해 재정위기를 키웠다는 의혹을 받고있다는 점 등이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다시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또한 수급측면에서 이틀째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과 국내 주식형펀드의 투자자금 유출로 전고점을 강하게 돌파할 만한 시장에너지가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단기적으로는 선진증시의 움직임, 주요국 신용부도스와프(CDS) 스프레드 추이, 외국인 매매패턴, 코스피 주요 지지선 등을 살피면서 단계적이고도 탄력적인 대응전략을 구사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박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그는 "일시적으로나마 위험자산 선호도가 약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골드만삭스 사태 이후의 후폭풍에 대해 경계심을 갖고 사태를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