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동남권 등 ‘산업단지 클러스터 사업’ 광역화

‘산업단지 클러스터 사업’이 광역화된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전국 12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실시하던 산업단지 클러스터 사업을 ‘5+2 광역체제’에 맞춰 193개 산업단지로 확대하면서 자생력을 강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0일 밝혔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주요 산업단지는 ‘동남권 광역클러스터’로 포괄된다.한국산업단지공단은 2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산업단지공단 동남권본부에서 ‘동남권 광역클러스터 비전 선포식’을 연다.산업단지 클러스터에 퇴출·졸업제가 도입되는 등 클러스터 제도도 경쟁체제형으로 바뀐다.

지경부는 우선 △클러스터별 맞춤형 전략 수립과 산학연 협의체인 미니클러스터(MC)의 개방성 확대 △경쟁·자율을 통한 참여 활성화 △한시적 지원으로 지속가능한 클러스터 구축을 3대 핵심 목표로 정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MC별로 기업환경을 분석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략이 수립된다.경쟁 분위기 조성을 위해 MC 회원관리제가 폐지되는 대신 산업단지 내 특화산업 관련업체는 모두 회원으로 인정돼 개방성이 강화된다.

지경부는 과제평가 체제를 광역단위로 바꾸어 MC간 경쟁을 유도하고, 다른 광역권 평가위원 비율을 현재 20∼30%에서 50% 이상으로 늘려 평가의 객관성·신뢰성을 담보하기로 했다.전국 81개 MC 가운데 정부지원 1∼2년차를 제외한 모든 MC를 대상으로 성과평가를 매년 실시,퇴출 여부를 결정하고 졸업제를 시행해 민간 주도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05년 시작된 광주,반월시화,원주,군산,창원,구미,울산 등 7개 추진단에 졸업제도가 적용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