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장터 엑스포가 안방잔치에서 벗어나 올해부터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전시회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해외 바이어들이 대거 참석하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

'2010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를 개최하는 노대래 조달청장(54)은 "이번 행사는 대기업에 비해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는 중소 · 벤처기업들의 해외 조달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나라장터 엑스포를 장기적으로 미국의 'GSA(General Services Administration) 엑스포'와 같은 글로벌한 국제 정부조달 전시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노 청장은 "이번 엑스포가 국내 판촉에만 머물렀던 우리 기업들에 국제 마인드를 심어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더 많은 바이어를 불러모으기 위해 지난해 KOTRA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치밀한 준비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주정부협의회에서는 별도의 부스를 설치하고 주정부 진출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한다. 아울러 미국 GSA와 미8군,유럽연합(EU) 및 중국 정부의 정부조달관 또는 컨설턴트들이 별도로 마련된 해외진출관에서 자국 조달시장 진출에 대한 상담활동을 벌인다.

그는 또 "조달청은 그동안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그린조달 정책을 펴오며 조달시장의 녹색성장을 주도해 왔다"며 "이번 엑스포에도 태양광,LCD 등 친환경 녹색기술 제품 등이 대거 출품된다"고 소개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