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환매, 4월 정점으로 줄어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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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형펀드가 대량으로 환매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추세가 4월을 정점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펀드환매로 인한 자금유출은 심각한 상태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은 4월(4월1~15일)들어서만 3조1000억원이 감소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환매세다. 연초이후에만 약 5조3000억원이 순유출됐다.
이미 지난해에 7조7000억원이 순유출돼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이미 13조원의 자금이 빠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 환매가 지속되어도 약 5조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외국인과 연기금의 꾸준한 매수세와 한국관련펀드에 자금이 유입되는 추세 등으로 볼 때 대량환매 사태는 조만간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출강도는 감소되고 있다"며 "이는 신규유입의 증가라기 보다는 유출 속도의 둔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지수가 횡보한 데에 따른 환매 지연이라는 얘기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1700선에 진입시 빠르게 환매가 진행된 것도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보다는 하락에 베팅했기 때문"이라며 "현재 박스권 상황에서는 환매 압력이 4월초 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적립식 펀드의 불입 싯점이 월초반에 몰려 있어 앞으로 자금유출의 압박이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대량환매에도 수급상황이 양호하다는 주장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박현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국내주식형펀드에서 환매 규모가 확대되고 있지만 외국인이 국내 증시의 수급을 주도하며 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해외시장에서는 한국 관련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양호한 수급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주식형펀드 환매로 인해 투신권의 순매도 압력이 강화되면서 연초이후 약 5조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약 2배나 많은 약 9조900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펀드 환매 압력을 충분히 소화해 내고 있다. 4월에도 투신권이 약 2조4000억원을 순매도 했으나 외국인이 약 3조9000억원을 순매수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지난해 약 8조2000억원 이상을 순매도 했던 연기금은 올해 들어 약 1조6000억원을 순매수 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주식형펀드에 대한 환매는 글로벌 시장의 트랜드가 아니라 국내시장에 국한된 구조적인 차익실현성 환매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세계적인 펀드조사기관인 EPFR에 따르면, 전체 펀드는 지난해에도 약 870억달러 순유입됐고 올해들어서도 약 237억달러 순유입됐다. 더불어 한국시장 관련 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펀드(Asia ex-Japan Funds)와 GEM펀드(Global Emerging Market Funds)는 연초이후 각각 26억8000만달러와 65억8000만 달러의 순유입세를 보였다. 한국시장에 투자하는 코리아펀드(Korea Fund)는 지난해 2분기 부터의 순유입 추세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2009년에는 약 11억달러 순유입됐고 올해 들어서도 약 5억8000만억달러가 순유입됐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국내 주식형펀드의 펀드환매로 인한 자금유출은 심각한 상태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은 4월(4월1~15일)들어서만 3조1000억원이 감소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환매세다. 연초이후에만 약 5조3000억원이 순유출됐다.
이미 지난해에 7조7000억원이 순유출돼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이미 13조원의 자금이 빠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 환매가 지속되어도 약 5조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외국인과 연기금의 꾸준한 매수세와 한국관련펀드에 자금이 유입되는 추세 등으로 볼 때 대량환매 사태는 조만간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출강도는 감소되고 있다"며 "이는 신규유입의 증가라기 보다는 유출 속도의 둔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지수가 횡보한 데에 따른 환매 지연이라는 얘기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1700선에 진입시 빠르게 환매가 진행된 것도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보다는 하락에 베팅했기 때문"이라며 "현재 박스권 상황에서는 환매 압력이 4월초 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적립식 펀드의 불입 싯점이 월초반에 몰려 있어 앞으로 자금유출의 압박이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대량환매에도 수급상황이 양호하다는 주장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박현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국내주식형펀드에서 환매 규모가 확대되고 있지만 외국인이 국내 증시의 수급을 주도하며 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해외시장에서는 한국 관련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양호한 수급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주식형펀드 환매로 인해 투신권의 순매도 압력이 강화되면서 연초이후 약 5조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약 2배나 많은 약 9조900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펀드 환매 압력을 충분히 소화해 내고 있다. 4월에도 투신권이 약 2조4000억원을 순매도 했으나 외국인이 약 3조9000억원을 순매수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지난해 약 8조2000억원 이상을 순매도 했던 연기금은 올해 들어 약 1조6000억원을 순매수 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주식형펀드에 대한 환매는 글로벌 시장의 트랜드가 아니라 국내시장에 국한된 구조적인 차익실현성 환매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세계적인 펀드조사기관인 EPFR에 따르면, 전체 펀드는 지난해에도 약 870억달러 순유입됐고 올해들어서도 약 237억달러 순유입됐다. 더불어 한국시장 관련 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펀드(Asia ex-Japan Funds)와 GEM펀드(Global Emerging Market Funds)는 연초이후 각각 26억8000만달러와 65억8000만 달러의 순유입세를 보였다. 한국시장에 투자하는 코리아펀드(Korea Fund)는 지난해 2분기 부터의 순유입 추세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2009년에는 약 11억달러 순유입됐고 올해 들어서도 약 5억8000만억달러가 순유입됐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