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가 1년 이상 지속

일본 카나가와현내 5곳의 아동상담소가 2006~08년도에 인지한 108건의 성적 학대 가운데, 1년 이상에 걸쳐 학대를 받고 있던 경우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현 중앙 아동상담소의 통계로 밝혀졌다.

19일 요미우리신문은 '아이의 고백'으로 범죄사실이 드러난 경우가 70%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결과는 범죄 근절을 위해서는 '학교나 가정 등, 아이가 주위에 상담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가 급선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조사결과 성적 학대가 발견될 때까지 1년 이상 소요된 경우가 56%의 61건으로, 이 중 5년 이상 계속 된 경우는 16건에 달했다.

장기간에 걸쳐 지속돼 기간을 특정할 수 없었던 것도 25건 있었다.

피해자의 93%가 여자, 7%가 남자로, 40%가 중학생, 30%가 초등 학생이었다.

학대자의 34%가 친아버지로 최다.모친의 재혼 상대가 31%, 내연의 남편이 10%.전체의 81%가 신체 접촉을 수반하는 성행위를 받고 있었다.

위협이나 금품을 건네받는 등, 입막음을 시도한 경우도 있었다.

상담소는 "학대는 압도적인 힘관계의 지배하에서 밀실에서 행해지기 때문에 상담할 수 없는 아이가 대부분이며 인지 건수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지적했다.

학교 관계자등은 어머니가 경제적, 정신적으로 남편등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학대를 묵인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상담소에서는 06년도부터, 전문적인 연수를 받은 직원이 피해를 받은 아이로부터 면접 방식으로 조사해, 학대의 실태를 파악해 가고 있다.

이러한 조사 면접등을 기본으로 아동상담소가 고발을 단행한 사례는 3년간 3건이 있었다.

재판에서는 이같은 증언이 증거로 유효하다는 결과가 나옴에 따라 향후 조사 면접을 실시할 수 있는 직원을 증원시켜 갈 방침이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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