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생산여부 여전히 불투명

쌍용자동차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200'의 3가지 버전을 부산모터쇼에서 선보인다.

쌍용차는 오는 29일 언론 사전공개행사를 시작으로 다음달 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0 부산국제모터쇼’에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신차 ‘C200'의 양산형 컨셉트카, 전기자동차, 아트 카(art car) 등 3가지 버전을 출품한다고 19일 밝혔다.

가칭 ‘코란도C'로 알려진 C200은 향후 쌍용차의 사운을 좌우할 모델로 점쳐지고 있다. 쌍용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총 면적 1000㎡ 규모의 전시공간 중심에 ’C200존(zone)'을 설치하고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제품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이 차의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이 차에 탑재할 신형 디젤엔진 e-XDi200과 차세대 친환경 디젤 엔진인 2-스테이지 터보차저(Stage Turbocharger) 등도 함께 선보인다.

C200 전기차의 경우 중소 전기차 업체인 레오모터스와 함께 개발을 추진 중이다. C200에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모터와 리튬 폴리머 전지,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 등을 장착한 모델이다. 기존에 국내에 출시된 여타 전기차와 달리, 고속주행도 가능하다는 게 개발진의 설명이다.

다만 C200 제품군의 출시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신차 생산 및 출시에 필요한 약 1000억원의 자금지원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서다. 신차에 대한 투자는 쌍용차의 새로운 인수자가 결정해야 한다는 게 산은의 판단이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