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9일 지난 2009 회계연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7% 증가한 31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5647억원으로 전년보다 12.3% 성장했으며 당기 순이익은 2450억원으로 6.7% 늘었다. 삼성증권 측은 “지난해 리테일과 투자은행(IB) 부문이 견조한 성장세를 시현했으며 홍콩 진출과 선진자산관리 시스템 도입 등 중장기 성장을 위한 집중 투자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이익 성장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 삼성증권의 리테일 관리자산은 19조원 증가한 88조원 규모로 확대됐고 예탁자산 1억원 이상 고객 수는 1만6000명 증가한 6만7000명을 기록했다. IB부문에서도 서울 용산역세권 개발을 위한 85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발행 주관, 지역난방공사 기업공개(IPO) 주관 등 대형 딜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특히 삼성증권은 지난 4분기 시장 거래대금이 정체된 상황에서도 다양한 구조의 주가연계상품(ELS)·파생결합증권(DLS) 상품 6000억원과 소매채권 2조5000억원을 판매했다고 자평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올해 강남 등 자산관리 핵심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과 IB부문에서 홍콩법인을 활용한 '크로스 보더 딜(cross border deal)' 등을 통해 수익 창출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