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승원이 새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서 연인으로 호흡한 배우 한지혜와의 키스신에 대해 각별한 소감을 밝혔다.

19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감독 이준익, 제작 영화사 아침, 타이거 픽처스)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차승원은 “과거 드라마 ‘보디가드’에서 임은경과 호흡한 이래, 가장 나이가 젊은 여배우와의 연인 연기다”라면서 “27살이라고 하는데, 호감도 좋고 다 좋았다”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달빛 키스’로 화제를 모은 장면으로, 극중 대업을 위해 연인 한지혜를 떠나보내며 애절하게 키스신을 촬영한 차승원은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 러브라인이 있는 신들은 가슴을 뛰게 하고 흥미롭다”라고 웃음을 지어보였다.

한편, 스스로 왕이 되려는 반란군 ‘이몽학’으로 연기변신을 선보인 차승원은 “원작에서 ‘이몽학’이라는 인물은 야수성이 깃는 캐릭터다”라면서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노력한 것은 오직 감독과의 대화로, 그러면서 나만의 ‘이몽학’이라는 인물을 그려낸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임진왜란 직전, 평등세상을 꿈꾸는 검객(황정민), 왕족 출신의 반란군(차승원), 세도가의 서자(백성현), 기생(한지혜)의 신분을 가진 네 인물이 역사의 한 가운데를 관통해 가는 대서사극으로, 오는 29일 개봉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