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8개월래 최대 낙폭..상하이 3천 붕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국 증시가 8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상하이종합지수 3000선이 무너졌다.
19일 중국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50.00(4.79%) 떨어진 2980.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종가 기준 30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2월23일 이후 처음이며 일간 하락폭은 지난해 8월31일 이후 최대다.
지난 주말 중국 정부의 추가적인 부동산 투기 억제책 발표로 인해 관련주가 동반 하락하면서 부동산업종지수는 6.8% 급락, 1년 저점으로 내려갔다.
중국 국무원은 세번째 주택 구입자에 대한 대출을 금지시켰으며, 지방 정부에 투자자들의 부동산 구입을 일시 제한할 수 있는 권한을 임시 부여한다고 밝혔다.
지난 15일에는 주택 구입시 계약금 비율을 상향하고, 대출금리를 인상하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조만간 재산세가 도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모간스탠리는 "재산세 도입이 가까워지고 있어 부동산과 은행, 철강, 건설원자재주를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차이나 반커와 폴리 리얼 에스테이트 그룹 등 부동산 관련주들이 추락했다. 부동산 악성 대출 우려로 공상은행 등 은행주도 급락했다.
원유와 구리 등 주요 상품가격 약세도 부담이 되면서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