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힌두 사원에서 사람을 제물(祭物)로 바치기 위해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엽기적인 살인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6일 새벽(현지시각) 20대 남성의 토막 난 시체가 웨스트벵갈주(州) 비르붐 지구의 한 힌두교 사원 제단에서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파괴와 창조의 여신인 칼리(Kali)를 모시는 이 사원에서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의식이 치러진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는 신의 노여움을 잠재우기 위한 제물로 쓰인 듯하다"고 추정했다.

또 다른 현지 경찰 관계자는 "이 사원에서는 과거에도 종종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외신은 경찰 관계자의 말에 따라 "토막 난 시체는 새 옷이 입혀진 채 제단에 올려졌으며 결박이나 저항의 흔적도 없었으며 약에 취해 완전히 의식이 없어진 상태에서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