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천안함 침몰원인 '외부 충격'에 무게
김 국방 입장 표명…조사단 1차결과 발표

민·군 합동조사단은 16일 인양된 천안함 함미의 절단면에서 침몰원인 조사 1차 결과를 이날 중 발표한다.

군은 침몰 원인으로 어뢰 등 외부충격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덕용, 박정이 공동조사단장이 조사 진척 상황 등을 설명하고, 김태영 국방장관은 군의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은 전일 철야작업을 통해 함미 절단면을 눈으로 관측하고 파편물을 수거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수사팀은 일부 파편물을 육지로 옮겨 비파괴검사와 화약성분 반응 등을 하게 될 전망이다. 이 분석작업에 따라 폭발 유형을 추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현장조사팀은 전날 바지선에 탑재된 함미의 절단면을 조사한 결과 선체 바닥이나 좌.우현 절단면에서 구멍이 뚫리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군은 천안함 침몰원인을 어뢰 등 외부 충격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격(직주)어뢰 보다는 버블제트 어뢰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미국과 호주의 선체구조 및 관리분야 전문가들도 사고 당시 기상과 함정구조 등의 자료를 확보하고 침몰원인과 손상과정에 대한 시뮬레이션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국방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실종 장병 대부분이 시신으로 발견된 것과 관련, 대국민 담화문 성격의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다. 희생자 예우 부분에 대해서도 향후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