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각 증권사들은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성시온 기자가 증권사들의 분석 자료들을 정리했습니다. 대부분 증권사들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상향 소식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유럽 주요 국가들이 줄줄이 신용등급 하락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상승은 대외 신뢰도를 높일 것이란 분석입니다.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 "전 세계가 하향 조정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만) 상향 조정된 점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고 주식시장에서도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IBK투자증권은 "이번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로 주가의 상승흐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교보증권도 "국가 신용등급 상향 소식이 천안함 사태로 부각된 지정학적 리스크를 희석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이트레이드증권도 "이번 신용등급 상향으로 한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기대치가 높아져 외국인 주도의 상승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증권사들은 국가신용등급 소식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최근 증시가 전고점을 경신하는 등 신용등급 호재는 증시에 이미 반영된 재료라는 얘기입니다. 우리투자증권은 "국가신용등급 상향소식이 호재인 것은 맞지만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모이는 현 상황을 유지시키는 제한적인 영향만 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도 원화 강세 현상이 지속될 것을 우려했습니다. 국가 신용등급 상향으로 원화 강세가 이어져 수출 부담이 커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WOW-TV NEWS 성시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