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투신의 순매도 전환으로 인해 상승 탄력이 둔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5일 오후 1시2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01포인트(0.06%) 오른 1736.3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미국 증시 상승과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에 힘입어 1740선을 회복하며 상승 출발한 후 장중 1747.38까지 올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점차 오름폭을 줄인 지수는 기관과 투신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장중 한때 하락 반전하기도 했으나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341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기관과 투신은 각각 1012억원, 60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 역시 124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발목을 붙잡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의 선물 매도로 인한 프로그램 매물 역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은 203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금융 관련 업종들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공세를 바탕으로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종이 4% 넘게 뛰어 전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고, 은행, 금융, 보험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기업은행과 우리금융, 신한지주 등 은행주들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등이 상승하고 있고, 포스코, 현대차, LG화학 등은 하락하고 있다.

상한가 6개 종목을 비롯해 384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하한가 4개 등 405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70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