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임에 따라 소폭 상승한 채 마감했다.

14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93포인트(0.16%) 오른 3166.18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주요 경제지표가 15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오는 16일에는 주가지수선물거래도 실시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었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진단이다.

종목별로는 전날 크게 상승했던 은행주가 일부 종목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혼조세를 보였다.

씨틱(CITIC)은행과 중국은행(BOD)은 각각 전날보다 0.42%, 0.7% 떨어지며 상승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민생은행은 0.26% 오르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요곤 한화증권 책임연구원은 "시장에서는 1분기 GDP가 11.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만약 GDP가 12% 이상 나올 경우에는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요곤 연구원은 "다만 중국 정부는 경제 과열을 막기위해 공개시장 조작 등의 정책을 이미 써왔기 때문에 단기간내에 금리를 인상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