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가 2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고 실업률도 4% 초반대로 떨어지는 등 고용한파가 다소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실업자 수는 석 달 연속 100만명을 넘어서고 있어 고용시장 불안은 여전히 지속되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3월 취업자는 2천337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6만7천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가 2007년 12월 26만8천명 증가한 이래 최대폭으로 늘면서 3월 실업률은 4.1%로 전월(4.9%)보다 0.8%포인트 하락, 4% 초반대까지 내려왔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3.8%로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통계청은 "경기회복 조짐과 일자리 사업 등의 요인으로 1월 이후 취업자 수가 지속적으로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업자수는 100만5천명으로 지난달 116만9천명에 비해 16만4천명 감소했지만 석달째 100만명을 넘어섰다. 청년실업률은 9.0%로 전월보다 1.0%포인트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통계청은 "고령층의 일자리 사업에 대한 관심 증대가 지속돼 실업자 수가 많게 나타난다"며 "그러나 1,2월의 높은 실업률은 차츰 예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