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단독주택과 연립 등의 장점에 아파트 편의시설을 더한 새로운 방식의 저층주거지가 만들어 집니다. 단독주택 밀집지역인 성북동과 인수동, 암사동을 시작으로 오는 2014년까지 연간 5~6곳이 조성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서울의 주거지 가운데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56%에 달합니다. 지난 1970년 이후 1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앞으로 5년내에 아파트 비중이 80%까지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아파트 중심의 재건축·재개발이 이뤄지면서 저층 주거지에 사는 서민들의 주거 불안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서울시는 양호한 저층주택은 획일적으로 재개발하지 않고 주거환경을 개선해 보존하는 새로운 방식, 이른바 '서울휴먼타운'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아파트 일변도의 도시 개발 방식에는 일대 변화가 필요하다..서울휴먼타운 조성을 통해 저층주택과 아파트가 쾌적하게 공존하는 서울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서울휴먼타운에는 골목길과 커뮤니티가 살아 있는 저층주택 장점에 아파트의 보안·방범, 편의시설 등이 하나로 합쳐집니다. 이를 위해 저층 주거지 곳곳에 CCTV와 보안등이 설치되고 자체 방범 조직이 꾸려지며 노인정과 어린이집도 대거 들어섭니다. 아울러 진입로를 넓히고 보행자 산책로와 지상·지하 주차시설을 늘리는 등의 기반시설도 확충됩니다. "자치구와 주민협의체가 공동으로 논의를 해서 정비, 보존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제는 주민들이 직접 살고 싶은 동네와 골목길을 만들어 나가게 될 것" 서울시는 대표적인 단독주택 밀집지역인 성북구 성북동와 강북구 인수동, 강동구 암사동 등 3곳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연말까지 완공할 예정입니다. 특히 연간 5~6곳을 서울휴먼타운으로 조성하면서 오는 2014년까지는 자치구별로 1곳씩 선정해 확대 시행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