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3일 일본 도쿄롯본기 ‘티큐브 빌딩’에 도쿄지점을 오픈하고 현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티큐브 빌딩 16층 동경지점에서 열린 개점식 행사에는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을 비롯해 권철현 주일대사, 코가 노무라증권 회장, 요시카와 노무라에셋 사장 등 주요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시장은 글로벌 신용위기 이후 빠르게 회복하며 해외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다, 조만간 모건스탠리캐피털인덱스(MSCI선) 선진지수 편입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수적인 일본 기관투자자들의 한국투자 규모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돼 일본에 진출하게 됐다고 삼성증권측은 설명했다.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은 "한국 시장을 가장 잘 아는 삼성증권이 일본 기관투자자들에게 최고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현지 IB및 리테일 영업으로 비즈니스 라인을 확대해 홍콩, 상하이 등을 연결하는 동북아 네트워크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도쿄지점은 민경세 지점장을 비롯해 5명의 현지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사업확대에 따라 인원도 지속적으로 충원 할 계획이다. 동경지점이 위치한 롯본기 지역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등 등 글로벌 IB들이 모여있는 핵심 상업지구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8월 홍콩에 IB사업을 위한 현지법인을 오픈 했으며 국내증권사 최초로 현지 단독 IPO 주관사를 수행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중국 현지 증권사와 조인트 벤처 설립을 추진 중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