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3일 가격지표의 변화가 실적시즌의 화두로 떠올랐다며 관련 투자 유망주들을 소개했다.

이 증권사 이상헌 연구원은 "경기상승과 관련된 가격지표들이 변화하기 시작했다"며 "달러약세(원화절상)→비철금속(구리) 상승→물동량 증가로 인한 해운관련 지표 상승→기업실적 개선 등 각각의 연결고리에 의해 실적이 개선되는 업체들이 실적시즌에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세계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임에 따라 달러화 약세, 즉 원화 절산 기조가 유지되고 있으며 위안화 절상 기대감으로 아시아 통화의 동반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원화강세와 위안화 절상의 수혜를 볼 수 있는 CJ차이나하오란 등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구리가격 상승 관련 투자 유망주로는 풍산홀딩스이구산업을 꼽았고, 해운지표 관련주로는 한진해운홀딩스STX 등을 제시했다.

그는 또 "경기상승에 항상 동반될 수 있는 것이 자회사의 실적개선"이라며 "자회사들의 실적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는 두산, LG, SK C&C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대형주 위주의 장세는 지속될 것이나 실적시즌에는 낙폭과대 인식과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이 부각될 수 있다"며 "중형주인 에스피지, 삼화콘덴서, GSMT 등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