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3일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주식시장의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며 내수주와 원화 강세 수혜주(株)로 단기 대응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양창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절상 기대감이 아시아 신흥국 통화의 동반 강세를 가져와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면서 "외국인 매수세 둔화 등 단기적으로 환율에 따른 시장 변동성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내수주와 원화 강세 수혜주인 금융, 전기가스, 항공, 여행, 철강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매크로지표 개선을 통해 보여지는 글로벌 수요회복과 글로벌 위험 지표 하향 안정, 한국관련 해외 뮤추얼 펀드로의 자금 순유입 지속 등으로 볼때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되었다고 판단하는 것은 아직은 무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히 지난해 8조원 이상을 순매도한 연기금이 올해는 시장 방어 차원을 넘어서서 코스피지수 1700이상에서도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