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다음달 서울에서 2160채의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이 공급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12일 “강일2지구 3단지를 비롯한 5개 지구에서 2160채의 시프트를 공급한다”고 밝혔다.개별 단지별 물량은 강일2지구 3단지 1272채,상암2지구 2·4단지 455채,은평3지구 4단지 423채,신월4동 재건축단지 10채 등이다.당초 8월 공급하기로 했던 강일2지구는 공사가 원활히 진행돼 5월로 일정이 앞당겨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달 상암2지구와 은평3지구의 시프트 청약접수 결과,1만여명이 몰렸고 지난해 경쟁률이 평균 12대1을 기록하는 등 시프트에 대한 관심이 높기때문에 물량이 많은 강일2지구의 조기공급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신 내달 공급예정이었던 세곡 1~3지구 443채는 8월로 미뤄졌다.세곡지구도 인근 비행장 문제 등으로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공급일정이 변경됐다.변경된 강일2지구를 포함한 내달 시프트 공급은 5월말 모집공고를 내고,6월에 신청접수를 받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달에 이어 다음달에도 시프트 2160채를 조기공급해 봄철 이사수요로 인한 전세시장 불안을 진정시키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시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9884채의 시프트를 공급했고,2018년까지 13만여채 공급할 계획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