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0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시민공천배심원제(시공제) 방식으로 경선을 실시,기호 3번 강운태 후보를 민주당의 광주시장 후보로 결정했다.

광주시장 후보 경선은 광주시의 17만명 당원을 대상으로 지난 7~9일까지 5군데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를 50% 반영하고 이날 전문가배심원단 192명,현지배심원 192명 등 총 384명의 배심원단의 선택결과를 50%로 합산해 치러졌다.강 후보는 시공제에서 28.9%의 득표율로 3위였지만 전당원 여론조사 결과에서 46.7%를 얻어 총 37.80%로 1번 이용섭 후보(37.35%)를 가까스로 이겼다.이 후보는 이날 시공제에서 총 41.6%로 1위에 선정됐으나 전당원 여론조사에서 33.1%를 얻어 2위가 됐다.

이날 기호1번 이용섭 후보와 2번 정동채 후보,3번 강운태 후보는 오후 2시부터 2시간20분동안 토론과 질의답변을 벌였고 배심원단은 전자투표 방식으로 후보 1명씩을 선택했다.강운태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는 “이 후보와 간발의 차이가 나 사실은 좀 얼떨떨하다”며 “이번 경선이 대단히 격정적이었는데 나의 모든 걸 바쳐서 민주당을 살리고 광주를 살려야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한편 최재성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8일 민주당에서 의뢰하지 않은 사설여론조사업체가 당원들 상대로 여론조사를 벌인 데 대해 당원명부 유출여부와 당 경선 방해여부에 대해 광주지검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며 “앞으로 민주당 선관위는 수사결과를 종합해 불법이 있었다고 판단될 경우 어떤 경선결과에도 불구하고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배심원은 384명 중 298명이 참석했다.

광주=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