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12~13일 일반 청약에 나서는 뉴프라이드코퍼레이션(대표 김은종)은 미국 LA 인근 랜초 도밍게즈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교포기업이다. 화물을 선박 열차 트럭 등 여러 운송수단을 이용해 목적지까지 중단없이 수송하는 운송시스템인 '인터모달(복합운송)'사업을 하고 있다. 1978년 디아블로다이어리라는 이름으로 설립됐으며 2007년 1월25일 현재의 명칭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미국에 IMS와 SM,중국에 동영환태유한공사 등 3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내 11개 주 32개 지역에 지사망과 정비 네트워크를 보유 중이며 각 지점에서 인터모달 장비의 정비,타이어 생산 등의 영업을 하고 있다. 2007년부터는 GE 소속 물류용 트레일러 1만4000대와 택배업체 UPS의 수송 차량 3000대의 차량정비 용역을 퍼디엠모델(미리 약정한 수수료를 받고 자산을 일괄 관리하는 방식)로 수주했다. 이 모델로 2008년에는 미국 내 900여개 동종업체들이 가입 중인 북미인터모달협회(IANA)로부터 '2008 인터모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고객과 거래할 때 신뢰를 최우선으로 삼는다"며 "160여 기업 고객들과 대부분 20년 이상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설립 이후 30여년간 한 해도 적자를 내지 않을 수 있었던 것도 고객과 신뢰관계를 두텁게 쌓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뉴프라이드는 유동성이 우수한 한국 증시에 상장해 자본 규모를 키워 △시장의 다변화 △서비스의 고급화 △제품의 다양화 등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동남부지역에 수송용 타이어 생산기지를 신설하고 캐나다 및 중남미 지역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736억원과 영업이익 51억원,순이익 47억원을 올렸다. 공모주식 수는 일반공모 예정분 37만주를 포함해 185만주다. 대표주관사인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111만주,인수사인 교보증권이 74만주를 배정받았다. 최대주주 등의 지분 56.7%는 1년간 보호예수에 묶여 매각이 금지된다. 공모가는 기관들의 수요예측을 거쳐 희망가 밴드 상단인 7500원(액면가 0.003달러,약 3원)으로 결정됐다. 공모예정총액 138억원은 미국 동남부지역 생산설비 신설과 중국 자회사 이전확장에 사용할 예정이다. 환불일은 15일이며 이달 말 상장예정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